시민 손으로…전태일 기념관 건립 '첫 발' - cj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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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399회 작성일Date 19-09-18 11:00본문
앵커>
70년대 열악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던졌던 전태일 열사.
그를 기리기 위해 전태일 열사의 고향인 대구에서 시민들이 직접 십시일반 돈을 모아 '전태일 기념관' 건립에 나섰습니다.
그 첫 걸음으로 17일, 기념관을 세우기 위해 전태일 열사가 살던 집을 사들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권미경 기잡니다.
터무니없이 적은 임금을 받으며
열악한 환경에 시달렸던
70년대 평화시장 노동자들.
22살의 청년 전태일은
참담한 노동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몸에 불을 붙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국의 노동 운동을 상징하는 인물이지만,
전태일 열사가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의 삶과 뜻을 기억하자며,
뜻있는 대구 시민들이 '전태일 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뭉쳤습니다.
팔짱만 끼고 있는 대구시를 대신해,
시민들이 십시일반 기금 마련에 나선겁니다.
INT> 이재동 / (사)전태일의 친구들 이사장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으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
지금 한 천 명 가까이 저희한테 소액 후원을 하셨는데,
지금까지 모금된 돈은 매입 대금의 3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모금을 이어가려고…)
지금까진 모인 성금은 1억여 원.
시민단체는 이 돈으로 17일
대구 남구에 위치한 전태일 열사가
살았던 집을 사들였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일기 속,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보냈다는 그 장솝니다.
INT> 전태삼 / 전태일 열사 동생
(원래 형편 때문에) 형이 학교를 다니지 못했어요. 여기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이 형 생애에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기념관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에 맞춰,
내년 말쯤 문을 열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는 기념관 건립에 필요한
나머지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여름까지 모금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헬로티비뉴스 권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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