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태일의 친구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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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Hit 372회 작성일Date 19-07-24 12:15본문
대구출신 한국 현대사의 거목 전태일 열사와 조영래 변호사를 기리는 '(사)전태일의 친구들'이 출범했다. 둘은 각각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한 '꺼지지 않은 불꽃'과 '마르지 않는 샘물'로 대변되는 '영혼의 친구'로 불린다.
'(사)전태일의 친구들'은 26일 오후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를 비롯해 전 열사 및 조영래 변호사 기념사업에 뜻을 함께한 발기인 20여 명 등 총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초대 이사장으로 이재동 전 대구변호사회 회장을 선출했다. 또 부이사장으로 이건희 대구청년유니온 위원장, 정은정 대구노동세상 대표가 선임됐다.
이밖에 강보향 평화통일대구시민연대 공동대표, 김대식 열린연구소 소장, 김채원 전 대구참여연대 시민참여팀장, 박호석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신성욱 변호사, 엄창옥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윤종화 대구시민센터 상임이사, 이승연 소우주성문화인권센터 소장, 이원준 전 대구지하철노조 위원장, 이종우 전 대구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 이창원 인디053대표, 정금교 누가교회 목사, 정재형 전 대구민변 회장이 이사로 선임되고 오규섭 이웃교회 목사와 이명균 회계사가 감사를, 강창덕 4·9인혁재단 고문과 김윤상 경북대 석좌교수가 고문을 맡게 됐다.
'(사)전태일의 친구들'은 창립선언문에서 "전태일의 꿈은 어린 동심이 착취당하지 않는 세상이었다. 전태일의 죽음을 기억하고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평생을 기꺼이 힘겨운 노동자들의 곁을 지키고 힘없는 이들의 인권을 변호한 이소선(전태일의 어머니)과 조영래처럼 이제 대구시민이 나서서 지금 또 다른 전태일의 친구가 되자"고 밝혔다.
한편 '(사)전태일의 친구들'은 향후 대구시 중구 남산동에 있는 전태일의 옛집을 매입, 기념관 조성을 계획하고 전태일과 조영래를 알리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전태일의 옛집을 매입하자는 취지로 뜻있는 시민들이 동참해 5천8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올해까지 5억 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동 이사장은 "대구대가 25일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1년 이상 해 오던 대구대 영광학원 임시이사를 그만두게 돼 홀가분했는데, 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 대구에서 전태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노동자의 권리문제만이 아니다.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듬고,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대구정신으로 고양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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